커뮤니티

주요뉴스

경영학부, 서울대 경영사례개발경진대회 우수상 등 본상3개 석권 N

No.701505
  • 작성자 행정실
  • 등록일 : 2013.01.23 00:00
  • 조회수 : 636

3년 연속 본상 수상
본상 수상팀 티칭노트, 서울대 경영학부 수업교재로 쓰여

[2011-12-12]

  
 상경대학 경영학부 학생들이 최근 서울대 경영사례연구센터에서 주최한 ‘전국 대학(원)생 사례개발경진대회’(이하 ’사례개발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3년 연속 본상을 수상한 것이다.
 
 ‘사례개발경진대회’는 올해로 13회째. 전국의 경영학도들이 직접 기업의 경영현장을 누비면서 경영사례들을 발굴해내고 그에 경영학 이론을 접목시켜 분석?연구한 결과보고서와 티칭노트(teaching note)로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특히 본선 수상 팀의 티칭노트는 서울대 경영학부의 수업교재로 활용될 정도로 대회 수준이 높다.
 
 지난 5월부터 3개월간의 응모접수와 2개월간의 예선을 치른 결과 본선진출 10팀이 가려졌고, 또 1개월간의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총 6팀에게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그 중 우수상을 비롯한 3개의 본상을 영남대 경영학부가 차지한 것이다.

 우수상은 경영학과 3학년 이미정(23), 김정화(22)씨와 2학년 이민영(20), 박혜진(20)씨로 구성된 ‘수호천사’팀(사진)에 돌아갔다. 이들의 연구대상은 위생도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속류의 제조 및 판매 등을 주로 하는 상장기업 ‘와토스코리아(주)’.
 
 이들은 “와토스, 변기의 심장을 뛰게 하다!”라는 제목의 경영사례연구보고서에서 1973년 ‘1인 기업’으로 인천에서 작게 출발한 와토스코리아(주)가 40여 년 간 수도꼭지, 변기부속 등 욕실부품 생산에 주력하면서 네 차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마침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되기까지의 성공비결을 과감한 R&D투자,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ODM 시스템 도입, 직원들의 경영의욕을 높이는 ‘소사장제’ 도입, 부품모듈화를 통한 재고의 효율적 관리, 현금결제 및 무차입 경영을 통한 신뢰 구축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진출, 제품다각화, 사회적 책임기업 이미지 구축 등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제언도 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애로사항은 무엇이며, 정부의 지원정책은 어떠해야하며, 중소기업 스스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제시한 티칭노트(teaching note)는 학부생 수준을 뛰어넘는 전문가적 식견으로 평가받았다.

 “살면서 몇 번이나 변기 물탱크 속을 들여다볼까요? 거의 아무도 관심이 없죠. 그래서 더 궁금했어요. 그리고 최근 물 부족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잖아요. 와토스코리아(주)는 그런 점에서 지적 호기심을 무척이나 자극하는 연구대상이었답니다”라며 연구대상기업 선정동기를 밝힌 수호천사 팀장 이미정 씨는 “와토스코리아 사업보고서 내용을 거의 다 외울 정도로 보고 또 본 것은 물론 경쟁사의 사업보고서도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환경부 등 유관기관과 언론의 관련자료도 거의 빠짐없이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논리를 세워 기업체를 직접 방문했죠. 현장에서 저희 머리 속에만 있던 이론을 확인해 보고 싶었거든요. 아마추어에 불과한 대학생들의 탐방요청을 적극 수용해주시고 인터뷰는 물론 자료요청에도 성의를 다해 협조해주신 회장님과 업체관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라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이밖에도 3학년 권아영(22), 서민지(22), 류진영(21)씨가 머리를 맞댄 ‘알파니스트’팀의 “손안의 작은 세상, DAUM을 꿈꾸다”와 4학년 권한솔(24)씨와 3학년 김용욱(22), 2학년 장준혁(22)씨로 구성된 ‘SYT’팀의 “문화가 된 카카오톡! 미래는”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영남대 경영학부장 이강일 교수(52)는 “지난 여름방학 동안 ‘비즈니스아카데미’를 열어 경영학부생 75명에게 하루 4시간씩 총 4주간 집중교육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심화된 경영학 이론뿐만 아니라 외부강사진을 초빙해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팀프로젝트를 수행케 한 것이 학생들에게 많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