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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부 학생들, 서울대 주최 경영사례개발경진대회 석권 N

No.701484
  • 작성자 행정실
  • 등록일 : 2013.01.23 00:00
  • 조회수 : 761

최우수·우수·장려상 등 총 6개 본상 중 3개 싹쓸이

[2010-12-15]

 

 영남대 상경대학 경영학부 학생들이 최근 서울대 경영사례연구센터에서 주최한 ‘전국 대학(원)생 사례개발경진대회’(이하 ’사례개발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석권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지만 최우수상을 놓쳤던 아쉬움을 푼 것이다.
 
 ‘사례개발경진대회’는 올해로 12회째. 전국의 경영학도들이 직접 기업의 경영현장을 누비면서 경영사례들을 발굴해내고 그에 경영학 이론을 접목시켜 분석?연구한 결과보고서와 티칭노트(teaching note)로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특히 본선 수상 팀의 티칭노트는 서울대 경영학부의 수업교재로 활용될 정도로 대회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다.
 
 올해 참가팀은 50여 팀. 지난 8월부터 5개월 동안 예선과 본선을 거친 결과, 본선에 오른 10팀 중 6팀(최우수상1팀, 우수상2, 장려상3)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욱이 최우수상을 비롯한 3개의 본상은 영남대 경영학부에 돌아갔다.
영예의 1위인 최우수상은 3학년 곽지애(21), 김현종(25), 유준욱(26)씨로 결성된 ‘스탠바이’팀(지도교수 김정군)의 ‘이지데이, 여심을 사로잡다’가 차지했다.
 
 이들의 연구대상은 여성포털사이트 ‘이지데이’( www.ezday.co.kr ). 2003년 자본금 5천만 원으로 출발해 처음에는 개인일정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하다 2006년 여성포털로 전환한 뒤 현재 630만 회원을 보유한 여성포털 1위로 성장했다. 2000년에 120억 원의 자본금을 투자해 문을 연 여성포털 경쟁사와 비교할 때 놀라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스탠바이’팀은 이지데이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에이치엘디(EZHLD, 서울 금천구 가산동, 대표 이인경)를 직접 방문해 CEO와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네티즌 평가 등을 분석한 결과 명확한 타깃 설정, 소비자 기호변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성공전략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최근 창업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온라인에서의 성공비결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사례연구대상인 ‘이지데이’가 주목할 만한 벤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선행연구나 매체노출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지데이가 본격적인 여성포털로 변신하기 수년 전에 이미 자본금 120억 원을 투자해 여성포털을 표방한 사이트가 있었다. ‘선영아, 사랑해’라는 티저광고로 주목을 끌었지만, 지금은 이지데이에 역전 당했다. 이지데이는 후발주자이면서도 5천만 원밖에 되지 않는 자본금으로 출발해 지금 동종업계 1위로 성장했다. 그 비결이 알고 싶었다. 더욱이 아직까지 선행된 사례연구가 없다는 사실이 더욱 매력적이었다”며 이지데이 선택 이유를 밝힌 팀장 곽지애(21, 여) 씨는 “대학생들의 탐방요청을 적극 수용해주고 인터뷰에도 기꺼이 협조해주신 기업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이밖에도 경영학부 2학년생 4명(박여진, 안혜영, 김효정, 김현숙)이 머리를 맞댄 ‘패컬티’팀(지도교수 전인)은 유아 및 아동교육용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업체인 (주)아이코닉스의 성공사례를 연구한 ‘엄마가 좋아? 뽀로로가 좋아’로 우수상을 차지했고, 3학년 정지운(24)씨를 팀장으로 2학년 3명(김민영, 김시윤, 권민아) 등 총 4명이 뭉친 ‘4see'팀(지도교수 전인)은 ‘한식 프랜차이즈 세계화, 무모한 도전인가’라는 주제로 대표적인 한식 프랜차이즈업체인 ‘본죽’의 미국과 일본 등 세계시장 진출 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현지화를 세계시장 도전의 성공열쇠로 제시해 장려상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영남대 경영학부장 안승철 교수(54)는 “지난 여름방학 동안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열어 42명의 경영학부 학생들에게 하루 8시간씩 총 3주간 집중교육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심화된 경영학 이론뿐만 아니라 외부강사진을 초빙해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팀프로젝트를 수행케 한 것이 학생들에게 많은 자극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20일 오후 서울대 경영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탠바이’팀은 150만원, 우수상의 ‘패컬티’팀은 70만원, 장려상의 ‘4see'팀은 30만원을 각각 상금으로 받는다.